파도를 타고 흘러든 비닐봉지 한 장, 그 끝은 어디일까요? 🌫️

해변에서 무심코 날아다니는 비닐봉지. 가볍게 날리는 그 순간에도 바다 속 누군가는 위험에 처합니다. 2019년 우리나라 해안 100m당 비닐봉지는 평균 XX개.

그 중 일부는 바다거북의 먹이가 됩니다. 

문제는, 쓰레기는 먹어도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죠! 

💭 해양쓰레기가 된 💀비닐봉지🐢 관련 사실 중 ‘옳은 것’은?

⃝  ❶ 비닐을 물에 🚿🚿 헹구는 것은 재활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❷ 우리나라 해안 100m당 비닐봉지는 평균 7개가 발견된다.🏝️

⃝  ❸ 바다거북은 비닐을 먹은 후, 배가 불러 진짜 먹이를 먹지 못하게 된다. 💀

⃝  ❹ 비닐봉지를 삼킨 바다거북은 대체로 잘 회복돼 🏥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 OSEAN 논문시리즈 #31

전 세계가 같은 기준으로 해양쓰레기를 측정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오션, APEC 31개국 사례 분석,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국제표준 수립!

🤔 각 나라가 서로 다른 기준으로 해양쓰레기를 측정한다면, 과연 우리는 바다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오션은 이 질문에 답하고자 전 세계 31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사례를 분석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가들을 위한 국제표준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 Marine Pollution Bulletin 게재 (SCI 등재 학술지)

해양쓰레기는 해양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인간의 식량안보와 경제활동에도 깊은 타격을 줍니다.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미래를 좌우하는 문제인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국가별로 다른 조사 방법 때문에, 이 문제의 세계적인 위험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논하기 어려웠습니다.

오션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1개국 모니터링 사례 분석과 일관된 데이터 수집 기준 마련이라는 접근을 택했습니다. 특히 페루와 칠레 현장에서 검증된 이 모델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함이 입증되었습니다.

이번 성과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모니터링 수요에 부응하고, ▲효율적인 과학적 설계를 지원하며, ▲향후 국제 플라스틱 협약(International Plastics Treaty) 이행 평가 및 데이터 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PEMSEA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바다를 지키는 여성 리더들을 소개했습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동티모르, 그리고 한국에서, 해양쓰레기 대응과 정책 변화를 이끄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도시락 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여성들이 직접 행동에 나섰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수산업에서 여성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했습니다. 동티모르 청년 리더들은 기후 행동에 나섰고, 베트남은 모계사회 전통을 바탕으로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OSEAN) 의 홍선욱 대표가 주목받았습니다. 홍 대표는 15년 넘게 해양쓰레기 대응, 시민과학, 국제협력에 헌신해왔으며, 아시아 3개국과 함께하는 EASICO 프로젝트를 이끌어왔습니다.

지속가능성과 성평등은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그녀는 "현장에서 시작되는 돌봄과 협력"이 해양보전의 열쇠라고 말합니다. 바다를 지키는 일은 작은 행동과 긴 호흡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수산업과 해양관광 분야에서 여성들의 참여는 높지만, 가장 낮은 임금과 적은 보호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유네스코(2024) 에 따르면, COP28 정상 133명 중 여성은 단 15명뿐이며, 전 세계 기후 재정의 단 1%만이 여성 주도 조직에 전달되고 있습니다.

바다를 지속가능하게 지키려면, 더 많은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목소리 안에는 반드시 여성의 이야기가 있어야 합니다.

🌍 바다를 지키는 아이디어

바다를 지키는 일, 아직도 어쩐지 거창하게 느껴지시나요? 오션 교육홍보팀 박해주 연구원 역시 처음에는 빨대 하나에 대한 작은 찝찝함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환경 운동가가 되겠다는 사명감 대신, 사소한 불편함이 그의 시작이었죠. 그렇게 가볍게 시작한 일이, 결국 자신의 일이 될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오션의 대외활동을 통해 미세 플라스틱이 생태계를 따라 식탁 위까지 올라온다는 사실을 교육받은 순간, 더 이상 우리가 아는 바다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해요. 이후로는 누군가의 인식 전환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고, 자연스럽게 자신이 믿는 가치를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하고 싶어졌다고 합니다.

오션에 합류한 지 이제 3개월, 박해주 연구원은 뉴스레터 작성, SNS 전담 운영, 발행물 홍보 콘텐츠 제작, 사업별 캠페인 기획까지 다양한 홍보 업무를 맡으며, 표현 하나에도 근거를 찾고 자료를 다시 검토하는 일상 속에서, 전문성과 신뢰성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전문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구나, 새삼 느끼는 순간들이 많다고 해요.

'오션랩' 같은 R&D 시스템 덕분에 현장의 고민이 전문성과 만나고, 일상의 경험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곳. 그런 오션에서, 박해주 연구원은 바다를 지키는 일이 어렵고 무겁게만 느껴지지 않도록, 스스로 고민하고 배우며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일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 그 시작은 어디였을까? 🛒

"내가 어제 버린 쓰레기는 몇 개일까?"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무심코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으니까요. 이번 세미나에서는 『쓰레기의 세계사』를 읽고, 인류가 왜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게 되었는지, 또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보았습니다.

쓰레기는 문명과 사회 구조를 비추는 거울

독일 역사학자 로만 쾨스터는 이 책에서 말합니다. "쓰레기는 단순한 더러움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 문명과 사회 구조를 비추는 거울이다." 슈퍼마켓의 등장과 대량 소비의 시대, 일회용 포장과 온라인 쇼핑이 어떻게 우리를 '사고 버리는' 일상에 익숙하게 만들었는지, 우리는 이 시스템 속에서 소비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쓰레기를 배출하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책은 단순한 기술 발전이나 개인의 작은 실천만으로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일상을 비싸고 느리고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다." 쓰레기 없는 삶은 누구에게나 '좋은' 일이 아니라, 때로는 '감내해야 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 그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소비와 성장, 그리고 선택의 문제 📈

지난 547회 오션 세미나에서는 특히 GDP 중심의 성장 패러다임을 넘어, '가치의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더 많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구조 속에서, 진짜 문제는 '우리가 얼마나 알고 선택하느냐'에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쓰레기의 문제는 결국, 우리의 소비와 삶의 방식을 다시 묻는 문제입니다.

『쓰레기의 세계사』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자체를 성찰하게 합니다. "과거의 방법으로는 오늘날의 쓰레기를 줄일 수 없다."는 통찰처럼, 변화를 위해서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용기와, 사회적 구조를 다시 설계하려는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일본 해변의 방문객들은 쓰레기를 1시간에 얼마나 버릴까?' 일본 연구진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해변에 남겨진 쓰레기 양을 구체적으로 수치화했습니다. 그 결과, 해변 이용자들은 연간 약 280만 개, 12.5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버린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대형 트럭 여러 대를 가득 채울 정도로, 결코 가벼운 수치가 아닙니다.

이 연구의 핵심은 'LGR(Litter Generation Rate)'이라는 지표를 만들어낸 데 있습니다. 연구팀은 여름과 겨울에 4개 해변에서 직접 쓰레기를 수거하고, 동시에 모바일폰 위치 데이터를 분석해 해변에 머문 사람 수와 체류 시간을 계산했습니다. 이를 통해 1인당 1시간 동안 발생시키는 평균 쓰레기량을 정밀하게 산출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겨울보다 2.6배나 많은 쓰레기가 버려졌고, 가장 많이 발견된 것은 담배꽁초였습니다. 포장지, 병뚜껑, 장난감 등도 주요 쓰레기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신이 해변에 머무르는 단 한 시간 동안, 몇 개의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가고 있을까요? 숫자는 결코 우리를 가볍게 놓아주지 않습니다.

공지

5월 세미나 공지

예정된 온라인 세미나 주제와 일정을 안내드립니다. 오션 세미나에서는 깊이 있는 주제 발표와 SCI 논문 필진들과 함께하는 자유로운 토론 및 네트워킹 기회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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