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해양쓰레기 해법 🔍

 ►맞추면 바다 만렙 QUIZ
 ►60초 글로벌 환경뉴스
 ►3,020번의 해안 조사를 학문으로 승화한 여정
 ►'약한 협약'의 함정

 ►ICC 40년: 아시아태평양 5개국의 해양쓰레기 대응 전략
 ►OSEAN Key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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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맞추면 바다 만렙 QUIZ

🐠 🎣 낚싯줄에 걸린 새, 버려진 납추를 삼킨 물고기... 낚시 쓰레기는 생물에게 매우 치명적인 쓰레기인데요.

OSEAN의 이종수 박사가 16년간 수집한 76만 개 해양쓰레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충격적인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전국 55개 낚시터 조사에서 모든 지역의 낚시 쓰레기가 생활쓰레기보다 많았고, 낚시인 374명 중 96.3%가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65%는 실제로 장비를 버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이 설문조사에서 가장 의외였던 건, 낚시인들이 스스로 찬성한 해결책이었습니다.

💬 과반수의 낚시인들이 낚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찬성한다'고 답한 의외의 제도는? 
A) 낚시할 때마다 해안가 쓰레기 1kg씩 줍기 캠페인 
B) 물고기 대신 쓰레기를 낚으면 포상금을 주는 제도
C) 낚시 면허제 또는 허가제 도입 
D) AI 드론을 이용한 24시간 불법 낚시 감시

시민과학 데이터를 세계적 연구로 발전시킨 13년의 결실

🌊 3,020번의 해안 조사를 학문으로 정립한
이종수 박사의 여정

"오션 전과 오션 후로 제 인생이 나뉩니다." 🧑‍🎓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OSEAN)의 이종수 책임연구원이 2025년 8월 국립경상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며 남긴 소감입니다. 서울대 지질학과와 환경대학원을 거쳐 오션에 합류한 지 13년, 그가 현장 데이터를 학문으로 완성시킨 순간이었습니다.

그의 논문 "Long-term national shoreline debris monitoring: Findings and lessons from 16 years"는 특별합니다. 한국의 국가해안쓰레기 모니터링 사업이 16년간 축적한 76만 개 쓰레기 데이터를 총망라한 첫 연구입니다. 전국 40개 지점에서 3,020회 조사를 통해 수집된 방대한 자료를 과학적으로 분석했죠.

현장 데이터가 박사논문이 되기까지

논문의 핵심 성과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전 세계 31개 모니터링 사례를 비교 분석해 세계 최초의 맞춤형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프레임워크를 제시했습니다. APEC의 직접 지원을 받은 이 연구는 현재 진행 중인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상에서 전 세계가 통용할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둘째, 정책의 숨겨진 한계를 데이터로 증명했습니다. 친환경 부표 정책으로 스티로폼 부표는 70% 감소했지만, 기존 부표가 부서지며 생긴 미세플라스틱은 오히려 증가한 것입니다. 한국 해안쓰레기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7종 중 밧줄과 일회용 플라스틱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셋째, 낚시 쓰레기의 실태를 과학적으로 규명했습니다. 전국 55개 낚시터 165회 조사에서 낚시인 96.3%가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65%는 장비를 버린 경험이 있다는 모순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낚싯줄과 낚시바늘이 야생생물에게 가장 치명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주목됩니다.

시민과학을 학문으로 정립한 연구자

이종수 박사는 오션의 모니터링 연구팀장으로서 전국 40여 개 시민단체의 조사를 통솔하며 시민과학 데이터를 고품질 과학 데이터로 발전시켜왔습니다. 현재는 필리핀 마닐라만에도 동일한 시스템을 적용 중이며, 올해 말 필리핀 정부의 공식 데이터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6년의 박사과정을 거쳐 탄생한 새로운 해양쓰레기 전문가. 현장과 학문, 데이터와 정책을 잇는 그의 앞날이 더욱 기대됩니다.

전주기적 접근에서 폐기물 관리로 축소된 국제협약의 현주소

😬 '약한 협약'의 함정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지 않는 국제협약이라니?

지난 8월 발표된 국제 플라스틱 협약 INC-5.2의 의장 제안 문서를 본 협상장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 감축 목표를 담은 핵심 조항이 통째로 삭제됐기 때문입니다.

OSEAN이 9월 진행한 제561회 정기세미나에서 김혜주 국제협력팀장은 이 문서가 사실상 '폐기물 관리'만 남은 껍데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우려 화학물질 규제, 건강 관련 규정, 개발도상국 지원 의무까지 모두 빠졌습니다. 애초 유엔이 목표로 한 '전주기적 접근'과는 정반대 방향입니다.

약한 협약이 왜 문제인가? 

한 번 채택된 국제협약은 수정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생산 규제 없는 협약은 석유·화학산업에 '국제적으로 합법'이라는 면죄부만 줍니다. 과학계는 이미 답을 내렸습니다. 재활용만으로는 급증하는 플라스틱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고요.

OSEAN은 8월 유엔에 의견문을 제출하며 어업장비 관리 의무화, 신제 플라스틱 생산 상한 설정, 오염자 부담 원칙 적용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소규모 어민과 연안 지역사회의 정의로운 전환을 강조했죠.

"약한 협약이라면 차라리 협약이 없는 편이 낫다." 협상장에 울려 퍼진 이 슬로건처럼,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진짜 협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션(OSEAN), 국제 연안 정화 40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ICC 40년: 아시아태평양 5개국의 해양쓰레기 대응 전략

쓰레기 줍기에서 정책 혁신까지 👐

40년 전, 해변의 쓰레기를 줍는 작은 행동이 전 세계적인 운동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국제 연안 정화(ICC)' 활동을 기념해 아주 특별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OSEAN)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태평양 5개국의 '바다 지킴이'들이 총출동해 각국의 활약상을 공유했죠.

글로벌 캠페인을 이끄는 오션컨저번시는 40년간의 여정과 함께, 아직 공개되지 않은 2024년 정화 활동 결과를 살짝 귀띔해 주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오션의 김혜주 팀장은 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한 국제 사회의 뜨거운 논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각국의 활동 사례를 소개합니다.

• 방글라데시: 2006년부터 30회가 넘는 정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며, 기업 및 학교와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 베트남: 2016년부터 축적한 방대한 해양 쓰레기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실질적인 국가 폐기물 관리 체계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 태국: 미래 세대인 학생들과 함께하는 동아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국제 학회에 참여하는 등 활동의 외연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 대만: 오염이 심각한 지역을 '핫스팟'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 한국: 단순한 국가 코디네이터를 넘어 전문 연구소로 발전한 오션의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바다기사단'과 같은 과학 프로그램이 어떻게 정책 변화에 기여하는지 강조했습니다.

ICC의 진화하는 역할

참가자들은 "각기 다른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많은 영감과 배움을 얻을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다를 위한 열정과 전문성이 가득했던 그날의 논의가 더 궁금하시다면, 오션(OSEAN)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세미나 전체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OSEAN Keynote

OSEAN의 핵심 활동 소식을 전합니다.

• 🌊 사량도에서 건져 올린 9톤의 쓰레기, 유령어업의 실체 🦀
  2025년 9월 6일, 통영 사량도에서 190명의 다이버와 시민들이 하루 만에 9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미국 FDA가 인정한 '청정 해역'에서 건져 올린 폐통발 속에는 갇혀 죽어가는 문어와 꽃게가 발견되어 참가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전날 영호남제주 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 이종명 OSEAN 연구소장이 제시한 '해양쓰레기 대응 8단계 접근법'이 바로 현장에서 실천된 것입니다. 강연장의 이론이 워크숍을 거쳐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 이번 프로젝트는,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이라는 새로운 해법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 👔 해양수산부 공무원 35명, 바다생물 피해 현장을 마주하다 🐢
  해양수산인재개발원에서 3년째 이어진 공무원 연수과정에서 홍선욱 OSEAN 대표가 해양쓰레기로 인한 생물피해와 대응방안을 강의했습니다. 저어새, 상괭이, 붉은바다거북 등 멸종위기종의 얽힘과 섭식 피해 사례를 공유하며 과학적 근거 기반 정책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한 교육생은 "개인들도 동참할 방법이 있냐"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 🔬 "모래 속에?" AI 시대, 손으로 직접 만져본 미세플라스틱의 충격 😱
  2025 해양교육컨퍼런스에서 OSEAN이 운영한 미세플라스틱 체험 부스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해안 모래에서 1-5m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을 직접 분류하고 유리병에 담아가는 체험을 통해 평소 눈에 띄지 않던 오염의 심각성을 실감했습니다. 
  
  

🟦 "남강댐 폐기물 총량 관리제 도입 제안"

2025년 7월 기록적 폭우로 남강댐 상류에서 4000톤 넘는 쓰레기가 하류 연안으로 유입돼 어업과 생태계 피해가 심각해졌습니다. 25일 국회 토론회에서는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오션(OSEAN) 이종명 연구소장이 ‘남강댐 폐기물 총량 관리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쓰레기를 ‘오염물질’로 정의하고 유역별 배출 허용량을 설정하는 제도적 관리 필요성이 강조됐습니다.

📺 토론회스트리밍 | 2025.09.25 | 🎙️오션 이종명 연구소장

🗞 경남도민일보 | 2025.09.25 | 국회 토론회서 ‘남강댐 폐기물 총량 관리제’ 필요성 대두

🗞 경남신문 | 2025.09.25 | “남강댐 방류 해양 쓰레기 대응할 법령 재정비 시급”

🟦 "바다기사단, 스마트폰으로 바다를 지키는 시민과학 프로그램"

디지털 시민과학 프로그램 '바다기사단'에 대해 OSEAN과 팀부스터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함께 이야기합니다. 누구나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바다기사단의 탄생 비화와 해양보호구역 확대의 필요성 등을 풀어냅니다.

📺 ECHO team | 2025.09.13 | 🎙️오션 홍선욱 대표

🟦 통영 두 사람의 작은 시작이 유엔까지 닿은 이야기

통영에서 두 사람이 시작한 해양쓰레기 해결활동이 어떻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을까요? JYP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과 5,000명의 팬들이 함께한 챌린지부터 9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네트워크까지, "우리가 열심히 하면 해양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확신이 현실이 된 과정을 들어보았습니다.

📰 내일신문 | 2025.09.25 | 🎙️ 오션 홍선욱 대표

반짝이는 윤슬 리포트

🟦 "필리핀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ODA 5년의 기록"

오션 서포터즈 윤슬 2기 주수빈이 KOICA-OSEAN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ODA 사업을 취재 형식으로 쉽게 소개합니다. 4년간 진행 중인 이 사업이 현지 주민 교육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쓰레기 관리 체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 윤슬 블로그 | 2025.09.23 | ✍️ 오션 서포터즈 윤슬 2기 주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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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세미나 공지

예정된 온라인 세미나 주제와 일정을 안내드립니다. 오션 세미나에서는 깊이 있는 주제 발표와 SCI 논문 필진들과 함께하는 자유로운 토론 및 네트워킹 기회를 바다를 사랑하는 누구나에게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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